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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지은 집
​2026.4.1 - 7.12
Artists  
강미선   김선두   김숙경   유근택   이영빈   이지영   최서원

안상철미술관은 2026년 봄 기획전으로 《붓으로 지은 집》을 개최한다. 강미선, 김선두, 김숙경, 유근택, 이영빈, 이지영, 최서원 등 7인의 작가가 참여해 ‘집’에 대한 개념을 각기 다른 시선과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이들은 모두 한국화를 전공했으나,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방식으로 매체와 표현을 확장하며 한국화의 현대적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 붓으로 지은 고유한 집
이번 전시는 ‘붓’을 매개로 ‘그리기’라는 회화의 기본 방식에 근거한 평면 회화를 통해 삶의 터전인 ‘집’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집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시간, 관계가 축적된 삶의 자리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집을 짓는다. 어떤 이는 벽돌로, 어떤 이는 기억으로, 그리고 어떤 이는 붓으로 집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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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붓질은 형상을 넘어 시간과 감정을 머물게 한다. 종이 위에 쌓이는 선과 여백은 작가가 지나온 시간의 흔적이자, 앞으로 머물고자 하는 마음의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붓의 행위를 ‘짓는다’는 개념으로 확장하여, 일곱 작가가 각자의 삶과 감각으로 구축한 ‘집’의 의미를 되짚는다. 작가들은 집이 이루는 풍경, 사적인 공간, 집의 구조, 그리고 집에 의해 형성되는 관계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 시간이 축적된 집으로: 홈커밍
《붓으로 지은 집》은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 여전히 지어지고 있는 과정으로서의 집을 이야기한다. 그 집은 머무는 이의 기억 속에서 계속해서 확장되며, 비워지고 다시 채워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전시는 작가 각자의 방식으로 지어 올린 집들이 서로 교차하고 공명하는 자리이며, 동시에 우리가 머무르고 싶은 자리와 돌아가고 싶은 풍경을 비추는 하나의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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