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지은 집
2026. 4. 1 ~ 2026. 6. 28
강미선, 김선두, 김숙경, 유근택, 이영빈, 이지영, 최서원
이번 전시는 ‘붓’을 매개로 ‘그리기’라는 회화의 기본 방식에 근거한 평면 회화를 통해 삶의 터전인 ‘집’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집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시간, 관계가 축적된 삶의 자리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집을 짓는다. 어떤 이는 벽돌로, 어떤 이는 기억으로, 그리고 어떤 이는 붓으로 집을 짓는다.
한국화의 붓질은 형상을 넘어 시간과 감정을 머물게 한다. 종이 위에 쌓이는 선과 여백은 작가가 지나온 시간의 흔적이자, 앞으로 머물고자 하는 마음의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붓의 행위를 ‘짓는다’는 개념으로 확장하여, 일곱 작가가 각자의 삶과 감각으로 구축한 ‘집’의 의미를 되짚는다. 작가들은 집이 이루는 풍경, 사적인 공간, 집의 구조, 그리고 집에 의해 형성되는 관계의 의미를 재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