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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ther side
2023.3.21 - 4.18
작가 황현화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새로운 작업방식을 지향하는 황현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22)를 비롯해 “The Other Side” 연작인 평면회화 32점을 소개한다. 황현화 작가는 “나의 작업은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것에서 비롯했다”고 밝히며, 작업을 통해 “의도와 계획을 배제해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표현에 대한, 예술에 대한, 생존에 대한 최소한의 뼈와 살만 가지고 살고 싶다”며 예술세계에 대한 어쩌면 삶에 대한 그녀의 의지와 신념을 강조했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작가는 판화에 매료되어 오랜 시간 판화에 천착해 왔다. 어느 날 문득 그동안 제작했던 판화의 뒷면을 본 작가는 판화를 제작하면서 흘렸던 땀과 눈물, 마주했던 좌절과 환희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 자국과 흔적들을 표면 위로 끌어내고 싶었던 작가는 판화지로 크고 작은 사각형을 오려 조각들을 덧붙여나가는 방식으로 전체 화면을 구성했다. 작가가 창조한 사각형 조각들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평론가 고충환은 작가의 이러한 작업들이 “사각형의 모나드들로 환원된 존재를, 존재의 집을, 존재의 본질을, 그러므로 어쩌면 존재의 뼈와 살을 그려 놓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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