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 7. 8. 11:00~13:00
- 진행 : 박은영
- 장소 : 안상철미술관
김숙경은 자신의 작품을 재코드(re-code) 작업이라고 말한다. 기존의 코드들을 사용하되 그것을 변형해 자신만의 언어로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 소통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그림 속 꽃은 전통적 상징성을 갖지만, 고정된 의미보다는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매체로 작용한다. 꽃이 개별 종류의 특성에 한정되지 않고 나무와 이어지며 넓게는 식물이라는 점에서 풍요, 번식, 생명력과 같은 의미를 띤다. 나아 가 꽃은 사람과 동일시돼 인간의 삶 자체를 은유한다. 또 새는 작가의 개인적 체험과 밀접한데, 아이가 새를 좋아했고 직접 오리를 키우기도 했다. 작가에게 새는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친구와 같은 존재다. 실 이라는 소재는 바느질이나 뜨개질을 하면서 가정을 가꾼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바느질이 사랑을 꿰는 것 과 같고 꼬인 실을 푸는 것은 인생을 풀어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