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 5. 24
- 진행 : 박은영
- 장소 : 안상철미술관
이지현 작가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이용해 현대의 트렌드와 개인의 욕망 사이의 접점을 탐색한다. 아톰이나 미키마우스처럼 친숙한 만화영화의 주인공을 불러와 새로운 맥락에 놓기도 하고 최근의 문화상품인 베어브릭 이미지를 전통적 채색화 기법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베어브릭은 귀여운 곰의 얼굴과 블록 모양의 몸을 가진 수집용 장난감으로 오늘날의 키덜트 문화를 대표한다. 키덜트(kidult)란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성인이 돼서도 어린아이의 감성을 유지하고 어린 시절의 놀이나 문화를 즐기는 사람을 뜻한다.
불확실한 현재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은 때로는 과거의 행복한 추억이나 동화 같은 세계에서 현실을 잊고 평화를 얻는다. 키덜티즘이라는 사회문화적 현상은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복원해 본래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을 반영한다. 작품을 통해 관람자가 즐거움을 느끼고 치유와 위로를 받으며 내면의 순수한 자신과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